필자는 지난 40여 년간 신앙생활을 이어오며 한국 교회의 현대사를 몸소 경험해 왔습니다. 2018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교회에서 장로 직분을 받은 이래, 담임 목회자의 사역을 보좌하며 정성을 다해 교회를 섬겨왔습니다.
필자가 기억하기로 2,000년대 초반까지 우리나라 개신교 신자는 전체 인구의 약 25%인 1,250만 명에 달했습니다. 국민 4명 중 1명이 기독교인이었던 셈입니다.
그러나 2011년부터 신도 수가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1,000만 명 선을 지나 현재는 800만 명 이하로 감소했다는 추정이 지배적입니다. 일각에서는 실제 활동 신자가 600만 명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독교 인구가 과거에 비해 반 토막이 난 것입니다. 이러한 감소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한국 교회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지난 2020~2023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이 개신교 신자 감소의 원인이라고들 말합니다. 물론 팬데믹이 한국 기독교 쇠퇴의 일정 부분 원인을 제공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깊은 영성과 은혜’ 체험했다면 교회와 단절 선택 안해
성도들이 평상시 예배와 설교를 통해 깊은 영성과 하늘의 계시 같은 은혜를 체험했다면, 결코 교회와의 단절을 선택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체험이 없는 신앙은 마치 모래 위에 세운 성과 같아서 위기 앞에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교회가 이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오히려 교회가 정치 세력화되거나 세속화되는 기이한 행태마저 나타났습니다.
목회자는 성도들을 더 높은 신앙의 세계로 인도하며 진리에 대한 목마름을 채워주고 영혼의 안식처를 제공해야 하지만, 정작 그럴 능력이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한국 교회 쇠퇴의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가는 사태에 대한 책임은 분명 목회자에게 있습니다. 그 이유를 요약하자면 세 가지로 짚어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목회자의 투철한 소명의식 부재, △둘째는 하나님의 계시와 영감이 없는 설교, △셋째는 교회의 사유화입니다. 교단과 교회를 막론하고 현 목회자들의 설교에서 영에 대한 깊은 통찰과 계시를 접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오직 육적인 건강과 복만을 강조하는 기복적인 설교가 주를 이룰 뿐입니다. 그러나 이에 책임지겠다는 목회자를 찾을 수 없어 필자는 이에 늘 안타까운 마음을 가져왔습니다.
이제 한국 기독교가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새로운 '그 무언가'를 찾아내야 합니다. 현재의 기성 교회 안에서는 그 답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이 자명해졌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그동안 교회의 운영 시스템과 목회자들의 영성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품어왔기에, 그 해답이 될 '그 무언가'를 찾기 위한 질문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귀가 번쩍 뜨이게 한 소식 “성경 2,000독을 한 분이 있다”
기독교복음선교회를 알게 된 것은 이례적이고도 우연한 기회였습니다. 어느 날 가까운 기성 교회 목사님으로부터 성경을 2,000번이나 읽은 분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신앙인이라면 누구라도 귀가 번쩍 뜨이고 눈이 커질 만한 소식이었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2025년 11월, 그 주인공을 알고자 처음으로 서울 서대문 인근의 기독교복음선교회 지역교회를 방문했습니다. 필자의 머릿속은 오로지 '성경 2,000독'이라는 사실에 꽂혀 있었습니다. 교회에 들어선 순간 가장 놀라웠던 점은 젊은 세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또한 찬송이 기존의 곡들이 아니라는 점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처음 듣는 찬송이었지만 마음을 울리는 깊은 은혜가 넘쳐 흘렀습니다.
확인해 보니 그것은 선교회 창립자 정명석 목사님이 하나님과 성령님의 감동 속에서 작사·작곡한 곡이었습니다. ‘명곡’이라 불리는 곡이 무려 1,000곡이 넘는데도 하나하나가 서로 다른 개성과 깊이를 지녔다는 이야기가 새로운 경외감으로 다가왔습니다.
본격적으로 설교를 듣기 시작하자, 교회 안의 청년들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느껴졌고, 제 가슴 속에서는 영감이 폭발했습니다. 설교 내용은 저를 깊이 감동시켰습니다. 하나님의 계시와 영혼의 울림이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40년 교회 생활 동안 처음으로 느낀 영혼의 희열이었습니다. "바로 이거야!" 마치 금광을 발견한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설교를 들을수록 계시와 영감이 넘쳐흘렀고, 주일이 기다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명석 목사님은 성경에 대한 명쾌한 재해석과 그 속에 감춰진 놀라운 비밀들을 밝혀주었습니다.
하늘의 사명자가 아니라면 감히 누가 성경의 비밀을 이토록 선명하게 풀 수 있겠습니까. 기성 교회의 그 어떤 목회자도 갖지 못한 지혜와 명철, 그리고 권능을 지닌 분으로 보였습니다.
필자가 느끼기에 정명석 목사님의 '성경 2,000독'의 과정은 곧 하나님의 계시와 권능을 입는 과정이었으리라 믿어집니다. 이분의 설교는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것이며, 주님이 정 목사님 안에 계시고 정 목사님이 주님 안에 계신 '신인일체(神人一體)'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제 정명석 목사님의 설교와 영적인 능력은 기성 기독교 교회로 흘러가야 합니다. 이것만이 한국 교회가 살고, 성도가 살며, 나라가 부흥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하나님이 역사하는 섭리의 세계가 제 눈앞에 장엄하게 펼쳐졌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선교회로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이후 매주 두 차례씩 새벽과 오후 시간을 내어, 한 번에 두세 시간씩 집중하며 선교회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두 달간의 배움의 과정을 지나, 작년 12월 말씀 수료식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필자는 제가 체험한 정 목사님이 전하는 말씀의 위대함을 제대로 평가하고 수용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기성 교회 장로가 하나님의 복음의 역사가 새롭게 펼쳐지고 있는 선교회로 간 까닭은, 아마도 이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선발대로 보내진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제가 건너간 그곳에서 마침내 ‘그 무언가’를 찾았습니다.
[오성경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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