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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걸어온 길

정명석 목사, 참혹한 전쟁터로 다시 돌아간 이유

2차 파월을 결심하다

 

귀국한 정 병장은 전쟁의 참혹함을 잊지 못했습니다.
그는 생명을 잃어 버리는 전쟁의 기억을 떠올리며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베트남 언어를 배워 통역해 주면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남들은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아 하던 전쟁터.
정 병장은 스스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의 파병은 단순한 군 복무를 넘어,
생명을 살리려는 하나님의 뜻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그가 속한 3중대는 연간 200회 이상,
총 600회가 넘는 실전에 투입되었습니다.
 
한국군 전체 기록을 보아도
손꼽히는 치열한 전투였습니다.
베트남전 최대 규모 작전인 ‘오작교 작전’과 ‘홍길동 작전’에
기동타격대로 투입되었지만,
전사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베트남전쟁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정 병장이 작전 수행 당시 속한 3중대의 전사자는 0명이었습니다.


 
 

가서 사랑하라

 

전쟁에서 공로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전우와 민간인을 보호하거나,
목숨을 걸고 임무를 완수하는 조건이 필요합니다.
정 병장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아군뿐 아니라 적군의 생명까지 살리려 했습니다.
 
상관의 명령에는 절대 복종했지만,
포로를 죽이라는 지시만큼은 따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하라”는 음성을 따라 살려 주었던 베트콩 포로는,
적이 숨겨둔 무기 은닉처를 알려 주어 수많은 아군을 구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기독교 신자였습니다.
 
전우들의 증언에 따르면,
정 목사는 전쟁터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밤마다 생명을 위한 기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 가운데 이런 응답을 받았다고 기록했습니다.

 

네가 가는 길은 단순한 병사의 길이 아니다.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생명 사랑을 증명해라.
너를 통해 내 뜻을 역사에 남기겠다.

 
 
 

정 목사의 경험은 구약의 모세와 아말렉 전투를 떠올리게 합니다.
 
출애굽기 17:11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모세가 손을 들어 기도할 때 이스라엘이 승리했던 것처럼,
정 목사가 함께할 때 그의 부대는 승리했고,
떠났을 때는 패배와 희생이 이어졌습니다.

 

 

잔인한 전쟁 속에 꽃핀 사랑

 

혹자는 정 목사의 참전을 두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역사 속에서도 나라와 대의를 위해 참전한 사례는
수없이 많습니다. 성경만 보아도 모세, 여호수아, 기드온, 다윗 등
하나님의 사람들이 백성을 위해 전쟁을 수행했습니다.
 
정 목사는 전쟁을 통해 생명과 평화의 소중함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를 지키는 길은 하나님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지금도 전 세계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며 전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는 전쟁터에서  작전에 임하기  절박한 나의 조건을 세우며
기도했습니다.

한 명도 죽지 않게 해 주십시오.
제 생명을 걸고 중대를 지켜 주십시오.


.

 
 
 
 
지금도 그는 극한의 어려움 속에서 생명을 위한 기도와 조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박국 2:14

대저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하리라.

 
 
 
생명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의 기도는
여호와의 영광이 온 땅을 덮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